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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변화가 정시에 미치는 영향은?2028학년도 대학입시 2025. 7. 1. 18:00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여러 제도 변화가 예고되며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수시전형의 변화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지만, 정시전형이 이 제도 개편에 따라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 것인지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5등급제 내신제도, 고교학점제 전면 확대, 학생부 기록 간소화 등의 흐름은 단지 수시 구조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정시의 기능과 구조, 대학의 정시 선발 비중, 수능 변별력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이루어질 제도적 변화들이 정시전형에 어떤 구조적 영향을 주게 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수험생들이 어떤 전략으로 정시에 접근해야 할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내신 등급제 변화가 정시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
202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고교 내신 5등급제 도입은 수시전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그 여파는 정시전형에도 분명히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내신의 변별력이 약화되면 대학들이 정시 선발의 안정성과 공정성에 다시 주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존 9등급제에서는 상위 4%만이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5등급제가 도입되면 1등급이 10%로 늘어나게 되어 상위권 학생의 내신 등급이 비슷해져 수시에서의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학은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보다,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수능 성적에 다시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일부 대학은 수시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의 의미가 희미해질 경우, 정시 비율을 늘리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정시 비율 확대를 공식적으로 권장하지는 않지만, 대학의 자율 선발 권한은 여전히 보장되고 있기 때문에, 변별력 있는 평가 도구로서 정시가 재조명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또한 정시가 다시 부각될 경우,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방식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변별력이 낮은 시험은 정시의 기능을 약화시키므로, 2028학년도부터는 다시 고난도 문항의 비중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고교학점제와 정시전형의 관계 변화
2025년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고교학점제가 완전히 적용된 세대가 됩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각자 다른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며, 이는 수시전형에서는 비교과 및 세특 중심의 평가에 활용됩니다. 하지만 정시전형에서는 이 제도가 수능 준비의 방식과 과목 선택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공통된 과목을 이수했기 때문에 수능과 학교 내 수업 내용이 유사한 구조였지만,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학생 간 이수 과목이 달라지고, 수능과의 연계성도 약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하에서 수능 선택 과목의 선택 폭이 넓어진 상황에서, 각 고등학교가 운영하는 과목이 학생의 수능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 따라 정시 준비가 유리하거나 불리해지는 구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대학에게도 부담입니다. 과목 선택이 분산되고, 학생 간 수능 준비 수준의 편차가 커질 경우, 정시전형에서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수능 성적 외에 특정 과목 이수 여부를 요구하거나, 고교 과목 이수 이력을 추가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정시전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고교학점제는 수시와 정시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정시전형도 ‘선택과목 중심의 맞춤형 전략’을 요구받게 되는 새로운 입시 환경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학생부 간소화와 정시전형의 상대적 매력 상승
2028학년도부터 학생부 기재 방식이 간소화되거나 표준화될 가능성도 큽니다. 이미 교육부는 자율활동, 동아리, 진로활동의 폐지 또는 간소화, 그리고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문장 수 제한 등 학생부 기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향성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시에서 대학이 참고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줄어들면, 대학은 객관적 수치를 제공하는 정시의 매력을 다시 주목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학생 입장에서도 수시전형 대비 정시전형이 더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구조로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시에서는 수업 시간의 태도, 프로젝트 활동, 탐구 보고서, 세특 기록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지만, 정시는 결국 하나의 기준점(수능 점수)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관리가 단순해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내신 관리가 어렵거나, 교내 활동 기회가 제한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일수록 정시를 통해 입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대학 측에서도 정시 모집은 수시보다 간단하고, 입학 후 학업 적응도를 예측하기도 수월합니다. 최근 3개년 정시 합격자 추적 데이터를 보면, 일부 주요 대학에서는 정시 입학생의 학점 평균이 수시 입학생보다 높게 나타난 사례도 있었으며, 이는 대학의 정시 선발 비중 유지 혹은 확대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수시 전형의 정보 축소는 정시 전형의 상대적 비중을 다시 상승시키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8학년도 대입입시 정시 전략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2028학년도 입시는 정시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정시의 활용 방식과 준비 전략은 훨씬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수능 자체는 여전히 국어,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로 구성되지만, 선택 과목 구조와 학교별 반영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선택해야 하며, 대학마다 선택 과목별 가산점 또는 감산점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어 수험생이 이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시모집의 전형 요소가 ‘수능 100%’에서 끝나지 않는 구조로 점점 변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상위권 대학이나 일부 수도권 대학에서는 정시에서도 학생부 일부 반영, 면접 병행, 제2외국어나 탐구 과목 추가 반영 등 복합형 정시전형을 운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8학년도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생은 단순히 수능 점수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 반영 방식(백분위 vs 표준점수 vs 등급), 대학별 전형 요소, 탐구과목 조합 전략, 수학 선택과목 가산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인 맞춤형 정시 전략표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중위권 수험생일수록 정시전형을 단일 관문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조합해 접근하는 종합 전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2028학년도 입시는 수시 못지않게 정시도 전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수시의 구조 변화뿐 아니라 정시전형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적 변곡점입니다. 내신 등급제 개편, 고교학점제 확대, 학생부 간소화 등이 수시의 변별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정시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다시 주목받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능만 잘 보면 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선택과목, 대학별 반영 요소, 정시 내 세부 전형 구성까지 모두 고려한 입체적 전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수능 준비는 물론, 자신에게 맞는 정시 맞춤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2028학년도 입시 성공의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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