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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학입시, 수능 영향력은 더 커질까 작아질까?2028학년도 대학입시 2025. 7. 2. 06:00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둘러싼 가장 큰 질문 중 하나는 “수능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인가, 아니면 줄어들 것인가”라는 물음입니다.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5등급제 내신제 개편, 비교과 기록 축소 등 전면적인 구조 변화가 예고되면서 수시 중심의 입시 구조에 큰 변화가 예측되고 있고, 이 흐름 속에서 정시 중심의 수능 영향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능은 객관적 평가라는 점에서 여전히 대학 입학에서 중요한 기준이지만, 고등학교 교육의 다양성과 학생 개인의 진로 설계 중심 구조가 강조되면서 그 중심축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8학년도 입시 구조의 전환 속에서 수능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인지, 변화의 원인과 가능성, 그리고 실질적인 대비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다시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이유
2028학년도 대학입시의 여러 변화는 수능 영향력의 확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내신의 변별력 약화입니다. 기존의 9등급 상대평가는 상위권 학생들 간에도 미세한 점수 차이로 등급이 나뉘어 변별력이 뛰어났지만, 5등급제 전환 이후에는 동일 등급 내 학생 간 실력 차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수시전형에서 내신만으로 지원자의 학업 역량을 정밀하게 구분하기 어려워지며, 대학들은 평가의 기준을 다시 수능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비교과 영역의 간소화입니다. 교육부는 자율활동·진로활동·동아리 활동의 기록을 축소하거나 삭제하고 있으며,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기재 항목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시전형에서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텍스트 정보’ 자체가 줄어든다는 뜻이며, 결국 대학은 더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수능 점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수능은 여전히 전국 단위의 동일 기준 평가 도구로서, 대학 입장에서 예측 가능성이 높은 전형 요소입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시전형에서 입학 후 성적 예측이 어려워지면, 수능을 통해 학업 적응력을 판별하려는 흐름이 다시 강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은 2024~2025학년도 기준으로도 정시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8학년도에는 이 경향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수능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는 변수들
하지만 무조건 수능의 영향력이 커진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일부 정책과 교육 흐름은 수능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보완하려는 방향으로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첫 번째 변수는 수능 자체의 평가 방식 변화 가능성입니다. 예를 들어, 교육부는 수능에서 서술형 문항 도입, 사고력 중심 평가 확대, 탐구형 문제 유형 등을 도입하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정량적 성적으로만 평가하기 어려운 요소를 포함시키겠다는 의도이며, 이는 수능이 오히려 ‘정성적 평가’의 일부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변수는 고교학점제의 전면 확대 운영입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능과 학교 교육과정의 일치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즉, 학교마다 개설 과목이 달라지고, 학생이 실제로 수능과 무관한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수능을 위한 별도의 학습(사교육)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학교 교육 중심 입시’라는 정부 정책과 충돌하게 됩니다. 또한 수능은 아직까지도 시험 당일 컨디션, 정서적 요인, 문항 난이도 등 외부 변수에 의해 성패가 좌우되는 단점이 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특히 다양한 진로를 추구하는 학생들에게 수능은 획일적인 잣대로 여겨질 수 있고, 이는 교육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추구하는 흐름과는 반대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일부 대학은 수능을 주요 전형 요소로 삼되, 블라인드 면접, 고교 이수 과목 분석, 학업계획서 평가 등 다른 요소를 가미하는 복합형 정시전형을 유지하거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8학년도 수능의 실질적 변화와 예상되는 출제 방향
2028학년도 수능은 단지 영향력의 크기 변화뿐 아니라, 출제 방식 자체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구조의 완성입니다. 이미 수학·탐구에서 선택과목 체계가 도입됐지만, 앞으로는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완화하거나, 교차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정 방안이 추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수능의 문제 유형도 정형화된 암기형에서 벗어나, 분석력과 통합적 사고를 평가하는 복합 문항 중심으로 점차 이동 중입니다. 교육부는 최근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수능 간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교과서 기반 서술형 또는 실생활 연계형 문항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험생에게 더 넓은 사고를 요구하는 동시에, 단순히 사교육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학습 역량을 요구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능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 유지 여부, 한국사 필수 응시 구조 유지, 제2외국어 활용 대학 확대 등도 모두 수능의 활용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정시에서 제2외국어를 가산점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증가하면, 제2외국어에 대한 전략적 준비의 필요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2028학년도 수능은 구조와 영향력이 모두 변화하는 ‘이중 전환기’ 속의 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지금 어떤 수능 전략을 세워야 할까?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현재 고1 또는 중3)은 수능을 단순히 정시의 마지막 관문이 아닌, 입시 전체 전략에서 핵심 요소로 인식해야 합니다. 수시에서 내신과 비교과가 약하거나, 학종형 활동이 약한 학생일수록 수능은 입시 역전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은 고2나 고3 때 갑자기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 고1부터 장기적인 누적 학습 계획 속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첫째, 선택과목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탐구는 사회·과학 중 어떤 조합이 자신의 강점과 연계되는지 미리 판단해야 합니다. 대학마다 가산점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목표하는 대학의 선택과목 반영 기준을 미리 조사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국어와 영어는 매일의 누적 학습이 핵심입니다. 특히 국어는 수능에서 가장 큰 변별력을 가지는 과목으로, 평소 독서 습관과 비문학 지문 분석 훈련이 중요합니다. 영어는 절대평가이지만, 1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어휘력과 듣기 실력 훈련이 필수입니다. 셋째, 실제 수능 기출문제 풀이와 오답 노트 정리는 중3 또는 고1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전략입니다. 출제 경향을 먼저 파악하고, 어떤 사고 흐름이 요구되는지를 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반복 학습과 꾸준함입니다. 수능은 공부가 아니라 습관입니다. 지금부터 꾸준히 준비한 학생만이 입시 후반에서 웃을 수 있을 것 입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단순히 ‘커질지, 작아질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입시 구조 전체가 바뀌는 가운데, 수능은 다시 주목받는 평가 기준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동시에 교육 방향에 맞춰 그 평가 방식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내신의 변별력 약화와 비교과 축소는 수능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고, 고교학점제의 분산성은 수능의 보완 도구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교육의 다양성과 창의성 확보라는 명분 하에 수능의 단점을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함께 존재합니다. 결국 수험생은 수능이라는 도구의 변화 방향을 정확히 읽고, 자신만의 전략을 설계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수능을 꾸준히 준비한 학생만이 수시든 정시든 원하는 대학에 가장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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