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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학입시, 어떤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유리할까?2028학년도 대학입시 2025. 7. 1. 12:00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지금까지의 대학입시와는 확연히 달라질 전망입니다. 특히 교육부가 예고한 5등급제 내신 체계 도입, 고교학점제의 전면 확대, 학생부 작성 방식 개편 등 구조적 변화는 수험생 개개인의 학습 방식뿐 아니라, 진학할 고등학교의 유형과 분위기 선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성적이 좋은 학생은 특목고”라는 단순한 공식을 따르기에는 입시 환경이 너무 많이 바뀌었습니다. 고등학교 선택은 단순히 학교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학습 성향, 진로 방향, 활동 기회, 학생부 관리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입시 전략의 시작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8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어떤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가장 유리한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고등학교 유형에 따른 구조적 차이부터 이해하자
고등학교는 크게 일반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과학고·외고·국제고 등의 특목고, 그리고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자사고나 외고 등 특목고를 선호했고, 실제로도 수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2028학년도 입시는 이 구조에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내신 체계의 변화입니다. 5등급제 도입으로 등급 간 구간이 넓어지고, 절대평가적 성격이 강화되면서, ‘학교 안에서 얼마나 높은 성취를 기록했는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됩니다. 이로 인해 학교 내 학생 수준이 너무 높은 특목고나 자사고에서는 1~2등급을 받기 어려워 수시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일반고에서는 상대적으로 내신 확보가 용이할 수 있으며, 다양한 교내 활동도 집중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수시 전형 대비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즉, 고등학교 선택은 단순히 “좋은 학교”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느 학교에 가면 성적 관리와 활동 참여에서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를 따져야 하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전형 대비에 유리한 학교, 의외로 일반고일 수 있다
2028학년도 입시의 핵심은 결국 학생부 중심 전형의 강화입니다. 특히 정성적인 평가 요소가 강화되는 만큼, 수업 참여도와 교내 활동 내용이 중요해집니다. 이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학교 분위기입니다. 일반고는 상대적으로 진로선택과 비교과 활동의 기회가 많고, 교사와의 거리도 가까워 세특 기록과 피드백이 촘촘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자사고나 특목고는 경쟁이 심하고, 모든 학생이 우수하다 보니 교사도 학생부 기록을 개별적으로 깊이 써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되면서, 일반고도 다양한 진로선택 과목을 운영하게 되었기 때문에, 과거처럼 특목고가 ‘과목 다양성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5등급제가 도입되는 상황에서는, 학생 개인이 학교 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수시전형에서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어떤 고등학교에 가더라도 상위권 성취를 유지할 수 있다면 문제없지만, 학업 부담과 내신 변별력이 높은 학교에서 하위등급을 받게 되면 수시에서는 결정적인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입시는 절대적인 실력이 아니라, 입시에 맞춘 전략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는 진로 맞춤형 학교 선택이 더 중요해진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진로 연계형 학생부 기록이 핵심이 되는 수시전형 구조로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학교’가 아닌, ‘나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미디어 콘텐츠 관련 진로를 꿈꾸는 학생이 카메라·영상 편집 장비도 없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동아리 활동·자율활동·세특 등 기록을 남기기 어려워 입시에 불리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는 학교가 어떤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진로 관련 주제 탐구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독서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일부 일반고도 외국어 프레젠테이션 대회, 사회참여 프로젝트, 연구보고서 발표회 등 다양한 형태의 고급형 비교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학교는 내신 성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입시에 필요한 활동을 효과적으로 쌓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됩니다. 더불어 교사의 기록 역량도 매우 중요합니다.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수업 내용을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태도와 역량을 관찰해 서술하는 주관적 평가입니다. 따라서 교사 1인당 담당 학생 수가 적고, 관심이 많은 일반고일수록 학생 개개인의 활동이 세특에 잘 반영될 확률이 높습니다. 수시전형에서 세특 한 문장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 있어 고등학교 선택의 기준은 ‘내가 그 학교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내가 어떤 고등학교에 진학했는가’보다, ‘그 학교에서 내가 무엇을 했는가’가 훨씬 더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를 선택할 때는, 학부모나 학생 모두가 “내가 이 학교에 진학했을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내신 관리 가능성 ▲과목 선택의 자유도 ▲진로 관련 활동의 다양성 ▲교사와의 소통 가능성 ▲동아리 및 프로젝트 기회 ▲교내 경시대회 운영 여부 등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은 학교 홈페이지나 진학실 블로그, 학교교육계획서를 통해 각 고등학교의 비교과 프로그램과 입시 성과, 학생부 우수사례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학생의 성향에 따라, 경쟁을 즐기고 스스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다면 자사고나 특목고가 여전히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신 안정, 맞춤형 기록, 교사 피드백, 다양한 활동 참여 등 전반적인 입시 전략에서 실질적인 이점을 기대한다면 일반고도 충분히 강력한 선택지가 됩니다. 입시는 ‘등급’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고등학교는 대학이 아닌 입시의 시작점이며,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 입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고등학교 선택 자체가 입시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만큼 구조적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 성향, 학습 방식에 가장 잘 맞는 학교에서 입시에 필요한 활동과 성취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을 고르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5등급제 도입, 고교학점제 확대, 학생부 평가 강화라는 3가지 변화 속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고르는 것이 수시 성공의 출발점입니다. 입시는 결과보다 과정입니다. 그 과정의 시작이 바로 자신의 전략에 맞는 고등학교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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