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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8학년도 대학 입시, 서울대 학종과 지역균형전형 비교 분석 – 무엇이 다르고,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2028학년도 대학입시 2025. 7. 2. 19:54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교육 정책의 큰 틀 변화 속에서 진행되는 전환기적 입시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내신 5등급제 도입, 비교과 영역 간소화 등으로 인해 기존 입시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학교 입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학생 선발 기준과 방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는 지금부터 이에 맞는 구체적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대 수시는 크게 두 가지 핵심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과 지역균형전형(이하 지균)으로 운영된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 중심 평가지만, 지원 자격, 평가 방식, 수능 최저 적용 여부, 면접 운영 여부, 전형 설계 목적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2028학년도 기준으로 서울대 학종과 지균의 구조와 방향성을 상세히 비교해서 분석하고 어떤 한생에세 어떤 전형이 유리할지 살펴보고자 한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준비하는 교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지원 자격과 전형 운영 방식에서의 주요 차이점

    서울대 학종과 지역균형전형은 모두 학생부 중심의 수시 전형이지만, 지원 자격부터 명확한 차이를 가진다. 학종은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이 지원 가능한 ‘열린 전형’이며, 학교장 추천이 필요 없다. 반면, 지균은 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제한 전형으로, 한 고등학교에서 최대 2~3명의 학생만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이 추천 인원 제한은 학교별로 전략적 선택을 유도하며, 학생 간의 내신 경쟁과 학내 평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두 전형간 구조적인 차이부터 알아보자. 학종은 서류 100% 평가로 면접이 없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2027년까지는 제출) 기반의 정성적 평가로 학생의 학업 역량, 진로 탐색 과정, 수업 참여도, 활동의 일관성과 자기주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반면, 지균은 서류 평가와 더불어 ‘면접’이 포함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현재 기준으로는 국어·수학·탐구 중 3개 영역 2등급 이내이며, 2028학년도에도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수능 최저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로 인해 학종은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기록과 ‘스토리’가 핵심인 반면, 지역균형전형은 교과 성취도와 수능 역량까지 함께 요구되는 이중 전형 구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어떤 전형이 유리할지 잘 따져봐야 할 것이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학생부를 평가 기준과 세특 반영 방식에서의 접근 차이

    두 전형 모두 학생부를 정밀하게 읽고 평가하는 정성 평가 중심의 전형이지만, 평가의 초점과 해석 기준은 분명히 다르다. 학종은 학생부 전체를 통해 지원자의 전반적인 성장 흐름과 학습 태도, 자기주도적 탐구력, 진로 일관성을 보는 ‘넓고 깊은 평가’를 추구한다. 이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문장 하나하나가 입학사정관에게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되며, 과목 간 연결성과 활동의 확장성, 일관된 진로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반면, 지역균형전형은 교과 성적과 교과 세특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비교과 활동에 대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예를 들어 학종에서는 자율활동, 동아리, 독서, 봉사 등 다양한 활동들이 전공적합성 또는 인성 평가에 활용되지만, 지균에서는 수업 참여 태도, 수행평가 내용, 탐구 과제의 내용 등 수업 내에서의 학습 역량에 보다 집중한다. 즉, 학종이 ‘학교 전체를 어떻게 활용했는가’를 본다면, 지균은 ‘수업 안에서 얼마나 깊이 있는 학습을 했는가’에 집중하는 셈이다. 2028학년도에는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되면서 교과 등급 간의 변별력이 약화된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학생의 이수 과목 수준(예: 수학Ⅱ, 화학Ⅱ 등 고난도 과목 이수 여부), 해당 수업 내 탐구 태도, 교과 연계 독서·보고서 활동 등의 내용을 더욱 면밀히 살펴볼 수밖에 없다. 학종은 과목 선택의 이유, 세특의 흐름, 활동 간의 연결성이 중요하고, 지균은 교과 성취의 깊이, 수능 대응력, 그리고 면접에서의 사고력 표현이 중요해진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 반영과 면접 유무가 만드는 전략적 격차

    서울대 학종과 지역균형전형의 가장 큰 구조적 차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유무면접 실시 여부다. 학종은 수능과 완전히 무관한 전형으로, 수능 성적이 합불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는 수능에 자신이 없거나, 수능까지 완성할 시간이 부족한 학생에게 유리한 구조로 작용한다. 따라서 내신이 매우 우수하고, 세특과 비교과 활동이 강한 학생이라면 학종이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반면,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최저 충족 여부가 곧 합격 가능성을 가르는 1차 관문이다. 이로 인해 고1~2학년 때는 내신과 학생부 관리에 집중하고, 고3 때는 수능에 올인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실제 합격생 사례를 보면, 대부분이 수능 전 영역에서 2등급 이내 성적을 안정적으로 받아놓고 면접을 준비하는 흐름을 따른다. 즉, 지균은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잘해야 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국영수탐 실력 없이는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또한 지균은 서류 기반 면접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에 대한 심화 질문이나 논리적 설명 능력을 테스트한다. 모범답안을 외우는 방식은 무의미하며, 자신의 사고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 학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한다. 학종은 면접이 없기 때문에, 글을 잘 쓰는 학생, 스토리 설계가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하지만, 지균은 입으로 말하는 사고의 흐름이 중요한 전형이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두 전형 중 나에게 유리한 전략은 

    2028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학종과 지균 중 어떤 전형이 더 유리할지는 학생의 성향, 강점, 학습 스타일, 진로 방향성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학종은 비교과 활동이 활발하고, 글쓰기 능력이 뛰어나며, 다양한 과목 간 연결성을 만들 줄 아는 창의적 사고형 학생에게 유리하다. 또한 특목고, 자사고 등 내신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은 내신보다는 스토리와 세특의 완성도로 평가받을 수 있는 학종이 유리한 선택이다. 반대로 지역균형전형은 내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능까지 병행할 수 있는 학업 체력이 있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특히 일반고 상위권 학생 중 학교에서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수능 국수탐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 지균은 실질적인 합격 가능성이 높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또한 면접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학업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능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지균은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중요한 것은 두 전형은 결코 ‘어느 하나가 더 낫다’가 아니라, 본인의 현재 위치와 강점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1이라면 지금부터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과목을 중심으로 세특 기록을 설계하고, 수능 기초 개념을 동시에 다져야 하며, 고2에는 전형 유형을 판단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특히 고3이 되기 전까지는 학종과 지균 두 개 모두를 준비하는 ‘이중 트랙 전략’도 유효할 수 있으며, 이후 수능 결과와 학생부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본격적인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대 수시 전형은 단순히 학생부와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지역균형전형은 전형 구조, 평가 요소, 수능 활용 여부, 면접 포함 여부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2028학년도 입시에서는 이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학종은 스토리, 탐구, 일관성 중심의 평가이고, 지역균형전형은 내신, 수능, 면접을 아우르는 복합 평가다. 입시 전략은 ‘나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시점이 고1이라면, 늦지 않았다. 과목 선택, 세특 기록, 활동 기획, 수능 기초 학습까지 전반적인 설계를 지금 시작하여 자신에게 맞는 유리한 전형으로 서울대에 도전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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