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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확대 속 수시의 진짜 역할은 무엇일까?
    2028학년도 대학입시 2025. 7. 10. 14:33

    2028학년도 대학입시 - 정시 비율 확대, 수시 약화?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두고,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는 “정시 확대”라는 표현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는 2028학년도 입시까지 주요 대학의 정시 선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포함한 상위권 대학들도 이 기준에 맞춰 정시 모집 비중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제는 정시 중심 시대다”, “수시는 끝났다”는 인식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한 정시 비율의 숫자만으로 입시 흐름을 해석하면, 수시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간과하게 된다. 우선 전체 모집 인원 기준으로는 정시 확대가 사실이지만, 상위권 학생들이 실제 합격하는 경로, 고교 현장의 수업 중심 평가 구조, 면접과 세특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 운영 방식을 고려할 때, 수시는 여전히 입시의 구조를 지탱하는 중심축 중 하나다. 특히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8학년도부터는 학생 개개인의 과목 선택과 학업 설계 흐름이 평가의 핵심으로 작용하면서, 수시의 정성적 평가 가치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대학 입장에서도 수시는 여전히 학교교육 중심, 학생부 기반 우수 인재 선발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정시는 수능이라는 단일 시험 결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학생의 전공 적합성, 학업 지속 가능성, 자기주도성 등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대학은 정시로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고, 수시로 교육과정 중심 우수자, 학교 수업을 성실히 이수한 진정성 있는 학생을 뽑는 구조를 병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준비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의 본질은 ‘학교 수업 기반 평가’ — 고교학점제와 정면 연결

    2028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완전히 적용되면서, 고등학생은 더 이상 정해진 교육과정만을 따라가는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개별적인 학업 흐름을 설계하며,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통해 수업 활동을 기록하고 확장해 나가는 ‘능동적 학습자’가 된다. 이때 수시 전형,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이 과정을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조명된다. 정시는 오직 수능 성적만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학생마다 달라지는 과목 선택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 반면 수시는 학생이 왜 이 과목을 선택했는지, 그 안에서 어떤 탐구를 했는지, 발표나 토론 등 수업 참여에서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고교학점제와 매우 밀접하게 호응하는 전형 방식이다. 예를 들어 수의학과를 지망하는 한 학생이, 고1부터 생명과학Ⅰ, 화학Ⅰ을 이수하고, 고2에는 생명과학Ⅱ, 동물과학, 고3에는 진로 선택 과목으로 농생명산업 기초와 관련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갔다면, 이는 단순한 과목 이수를 넘어 전공 연계성과 학업 설계력을 입증하는 흐름이 된다. 이 흐름은 세특 기록과 동아리 활동, 자율탐구, 보고서 작성 등의 형태로 구체화되며, 수시 전형에서 결정적인 평가 자료로 작용할 수 있다. 대학은 이러한 수시 자료를 통해 단순히 점수만 높은 학생이 아니라, 학교 수업을 성실히 이수하고 진로 목표에 맞춰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이는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와도 정확히 맞아떨어지며, 수시가 단순한 ‘입시 루트’가 아니라, 고교 교육과정의 본질을 반영하는 정성 평가 방식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구조가 되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가 갖는 실질 경쟁력: 면접, 세특, 학업 설계 흐름 중심 평가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이 여전히 강력한 역할을 유지하는 이유는, 정시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학생의 ‘학업 설계력’과 ‘성장 과정’을 수시만이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세특, 과목 이수 흐름, 면접 답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당 전공에 대한 적합성, 자기주도성, 지적 호기심, 수업 참여 태도 등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들은 2028학년도에도 수시 전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학업 중심 평가 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형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교학점제로 인해 학생마다 과목 선택 구조가 다르고, 자기주도 학습 과정이 강조되는 만큼, 정시보다 수시가 학생 개인의 차별화된 학업 흐름을 평가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 게다가 학생부 비교과 항목이 간소화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된 상황에서도 수시는 세특과 면접을 중심으로 정성 평가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예컨대 고려대 학업우수형 전형은 여전히 면접을 통해 학생의 과목 선택 배경, 수업 참여 태도, 전공 이해도를 질문하며, 서울대 일반전형도 수업 참여 내용을 기반으로 한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 이는 수시가 여전히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입시 방식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결국 수시는 단순히 “정시보다 비율이 작다”는 수치적 논의에서 벗어나, 정시로는 결코 대체할 수 없는 평가 방식이자, 고교 수업 중심의 교육과정을 입시에 반영하는 실질적인 통로로 작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수험생은 수시와 정시를 대립으로 보지 말고 병행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28학년도 입시에서 성공하려면, 수험생은 수시와 정시를 서로 다른 성격의 전형이 아니라, 병행 가능한 전략의 두 축으로 이해해야 한다. 특히 고교학점제가 본격 적용되면서 학생의 학업 흐름이 다양해지는 구조에서는 자신의 학습 스타일, 과목 선택, 진로 계획에 따라 수시·정시 모두 유연하게 준비하는 입시 설계 능력이 중요해졌다. 우선 고1~고2까지는 수시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과목 선택과 세특 활동을 계획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공 적합 과목을 이수하고, 관련 탐구활동과 발표를 통해 학업 태도와 진로 관심을 드러내는 기록을 세특에 남겨야 수시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수시 전형은 단기간에 만들 수 없는 ‘과정 중심 평가’이기 때문에, 조기 전략이 필수다. 고3에 접어들면 수능 실력에 따라 정시 대비 전략도 함께 세워야 한다. 수능 과목 선택과 고등학교 때 들었던 과목이 연결되어 있다면 학습 효율이 높아지고, 정시 성적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다. 수시에서 탈락하더라도 정시를 통해 최종 입시 결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병행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시가 ‘불확실한 도전’이 아니라 ‘정성 평가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수시는 단순히 내신 성적이나 비교과 활동을 모아 지원하는 전형이 아니라, 학생이 고교 3년 동안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떤 진로를 고민해왔는지를 평가하는 입체적인 전형이다. 이런 구조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더 강화되었고, 정시로는 절대 대체할 수 없다고 본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정시 비율 확대가 현실이지만, 수시의 구조적 역할은 여전히 강력하며, 고교학점제 기반 학업 흐름과 가장 잘 맞는 평가 방식은 수시다. 수시 = 학업 설계력과 진로 연계성을 평가 정시 = 수능 성취도와 실력 중심 평가 수험생은 둘 중 하나를 고르기보다, 자신의 강점을 양쪽에서 살릴 수 있도록 병행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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