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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학입시, 면접 평가가 강화되는 전형은 어디일까?2028학년도 대학입시 2025. 7. 6. 06:00
학생부 간소화 이후 면접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고교학점제와 함께 학생부 구조가 대대적으로 재편된 첫 해로, 많은 제도적 변화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바로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간소화와 자기소개서 폐지 또는 선택 전환이다. 이로 인해 대학은 더 이상 학생의 비교과 활동, 진로 설계 과정, 자기주도성 등을 기존처럼 풍부한 기록으로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대학 입학사정관에게도 평가 정보의 축소라는 문제를 안겨주었고, 이에 따라 정성 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면접'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전까지는 자기소개서, 독서활동, 자율활동 등 비교과 기록이 수험생의 학업 외 역량을 보여주는 핵심 창구였다. 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학생부에 기록되는 내용이 간결해지고, ‘서술식’ 기재가 줄어들면서 학생의 진로의식, 탐구능력, 성장 과정 등을 판단하기 위한 자료가 부족해졌다. 이때 대학이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면접이다. 면접은 제한된 시간 안에 수험생의 학업적 태도, 전공 적합성, 사고력,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평가 창구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교학점제는 학생마다 이수한 과목이 다르고, 그 학습 흐름도 달라지기 때문에,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학생의 학업 여정을 직접 묻고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해졌다. 면접은 이러한 평가 목적에 정확히 부합한다. 따라서 학생부 기록이 줄어든 자리를 면접이 대신 채우고 있다는 것이 현재 입시 구조의 흐름이며, 이는 2028학년도 입시에서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면접이 강화되는 대표 전형: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중심
2028학년도 입시에서 면접이 강화되는 전형은 주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중심이 된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면접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는, 학생부 기재 항목이 축소됨에 따라 사정관이 직접 학생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면접을 통해 학생의 전공 적합성, 과목 선택 이유, 학습 태도, 성장 과정 등을 직접 묻고 평가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 서류평가보다 신뢰도 높은 선발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는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전형’ 모두에서 면접을 필수 요소로 운영하고 있다. 2028학년도에도 이 구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학생부 세특을 중심으로 한 심층면접이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다. 서울대는 자기소개서 폐지 이후, 면접에서 수험생이 본인의 과목 선택 배경, 수업 활동 경험, 진로 설계 흐름 등을 설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면접에서 이 같은 질문이 빈번하게 출제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역시 대표적인 학종전형인 ‘활동우수형 전형’에서 면접을 중요한 요소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연세대는 자율성과 융합형 사고를 중시하는 입시 철학을 반영해, 면접을 통해 학생의 학업 설계 흐름과 진로에 대한 자기성찰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고려대학교도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 전형을 통해 면접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면접이 단순 질의응답이 아닌, 고교 과정에 기반한 사고력과 분석력을 평가하는 심층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결국 상위권 대학의 주요 학종전형은 2028학년도에도 면접 비중을 줄이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서류 평가 정보가 제한된 상황 속에서 면접이 대학의 평가 도구로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조정되고 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지역거점국립대 및 중위권 대학에서도 면접형 전형 확대
면접은 서울권 상위대학만의 전형 요소가 아니다. 2028학년도부터는 지역거점국립대와 수도권 중위권 대학에서도 면접형 전형의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비교과 축소로 인한 학생부 정보 부족 보완, 둘째는 학생 개개인의 진정성과 성장 스토리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평가 도구로서 면접이 유용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부산대학교, 전북대학교, 강원대학교 등 주요 지역거점국립대는 최근 수년 간 학종전형 내에서 면접 중심 평가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학업 역량이 유사한 학생들 사이에서 면접이 변별력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변화다. 특히 자기소개서가 폐지된 이후, 학생의 학업 흐름과 전공 적합성에 대한 본인의 언어 표현력, 진로 의식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수단으로 면접이 다시 중심 평가 지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중위권 대학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단국대, 숭실대, 세종대, 명지대, 가천대 등은 이미 학종 내 면접형 전형 또는 추천형 전형을 운영 중이며, 이들 대학의 경우 학생부가 간소화되면 될수록, 면접의 실질 반영 비율을 높일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게 된다. 특히 2028학년도는 고교학점제로 인해 학생마다 과목 이수 경로가 다르고, 등급은 5단계로 나뉘기 때문에 같은 내신 2등급이라도 면접을 통해 진로 적합성과 학업 태도의 차이를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전형 설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맥락에서 중상위권 학생은 이제 내신이나 세특 기록만으로는 부족하고, 면접이라는 '말의 기록'을 통해 자신의 학업 흐름과 전공에 대한 설득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지금부터 실천해야 할 면접 대비 전략
2028학년도 면접이 단순히 '말을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고교 3년 동안의 학업 여정을 정리하고, 그 과정을 자기 언어로 해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수험생은 면접을 입시의 마지막이 아니라, 고등학교 생활 전체를 정리하는 '입체적 평가의 무대'로 인식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첫째, 자신의 과목 선택 이유와 학습 흐름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왜 미적분을 선택했는지, 왜 사회문화 대신 정치와 법을 들었는지, 해당 수업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실제로 서울대, 고려대 면접 질문 중 “이 과목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었는가?”,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과 같은 문항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 세특 기반의 자기 질문 목록을 만들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과목 세특에 기록된 활동을 기준으로, ‘이 활동을 왜 했는가?’, ‘무엇을 느꼈고, 어떤 탐구로 이어졌는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보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연습은 자기소개서를 쓰지 않더라도, 면접 시 본인의 학업 과정에 대해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매우 실용적인 훈련이다. 셋째, 친구나 교사와의 모의면접을 활용해 자신의 말하기 스타일을 점검하자. 말이 빠르거나, 논리가 불분명하거나, 특정 주제에서 머뭇거리는 습관을 스스로 인지하고 교정해야 한다. 면접은 단시간에 평가가 끝나는 만큼, 정확한 구조로 말하는 연습이 매우 중요하다. “과목 선택 → 수업 경험 → 느낀 점 → 전공 연계”의 구조를 갖춘 1~2분 스피치 훈련이 특히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는 면접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을 자신 있게 전달하는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 면접은 벌점을 주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진정성과 학업 설계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대면 평가 도구다. 이 점에서, 지금부터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이 2028학년도 입시의 흐름을 가장 정확히 이해한 학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학생부 기록의 축소, 자기소개서 폐지, 고교학점제 기반 이수 다양화로 인해, ‘면접’이 다시 입시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는 물론, 지역 거점대학과 수도권 중위권 대학도 면접형 전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시 구조를 재설계하고 있으며, 수험생은 이제 말로 자신의 학업 흐름과 진로를 설명할 수 있어야 평가받을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다. 지금부터의 입시는 “말할 수 있는 학생이 유리한 입시”다. 말이 곧 기록이고, 면접이 곧 평가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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