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학입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학과별 선호 과목 리스트 완전 분석

고교학점제와 전공 연계 과목의 중요성 – 왜 과목 선택이 입시에 결정적일까?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되는 첫 해다. 이는 학생들이 더 이상 정해진 과목만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와 흥미에 따라 선택 과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고등학교 수업 방식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대학 입시 평가의 본질을 바꾸는 핵심적인 요인이 된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같은 최상위권 대학은 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학생의 과목 선택 흐름과 전공 적합성, 학업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들이 어떤 과목을 언제, 왜 선택했는지 그 이력이 학생부에 모두 기록된다. 그 기록은 단순히 ‘배운 내용’만이 아니라, 학생의 사고방식과 학문에 대한 관심도, 학습 설계 능력을 보여주는 정성 평가 자료가 된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이 단순 성적보다 학생이 선택한 과목이 전공과 얼마나 적합했는지, 해당 과목에서 어떤 탐구와 활동이 있었는지를 주목한다. 예를 들어, 공학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 확률과 통계와 지구과학Ⅰ만 이수했다면, 이는 전공과 무관한 과목 선택으로 간주되어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인문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이 독서, 사회문화, 정치와 법, 언어와 매체 등을 조화롭게 이수하고, 세특에 발표·토론 활동이 기록되어 있다면 높은 전공 적합성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고교학점제가 과목 선택의 자유를 준 만큼, 대학은 그 선택이 ‘전공에 얼마나 논리적으로 연결되는가’를 기준으로 평가하므로 여기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서울대 학과별 추천 과목과 과목 선택의 구조적 의미

서울대는 이미 2024학년도 입시부터 공식적으로 학과별 권장 이수 과목 리스트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입시 평가에서 “필수”는 아니지만, 실제로는 해당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특히 전공 적합성과 학업역량을 강하게 평가하므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가 지원자의 ‘전공 준비도’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된다.

인문사회계열 주요 선호 과목

독서, 심화국어, 언어와 매체

사회문화, 정치와 법, 경제, 세계사, 동아시아사,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예: 정치외교학부에 지원할 학생이라면 사회문화, 정치와 법, 경제 등을 이수하고, 그 안에서 정치 제도, 국제관계, 민주주의의 유형 등에 대한 발표·보고서 활동을 수행한 이력이 있을 경우, 입학사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자연과학·공학계열 선호 과목

수학Ⅱ, 미적분, 기하

물리학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정보과학, 공학일반

 

예: 전기정보공학부 지망 학생은 물리학Ⅱ, 기하, 정보과학을 이수하고, 실험 보고서, 알고리즘 분석, 아두이노 활용 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활동이 세특에 반영되어 있다면 전공 적합성과 학업역량을 모두 입증할 수 있다. 서울대는 특히 과목 간 연계성, 선택의 깊이, 학습 과정에서의 주도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수 과목 자체보다 그 안에서 무엇을 탐구했고, 어떤 성찰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게 핵심 포인트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연세대·고려대 - 융합과 설계 중심 평가, 도전과목 이수가 강점

연세대와 고려대도 고교학점제에 맞춰 평가 기준을 바꾸고 있다. 특히 이 두 대학은 공통적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 자유를 존중하되, 그 선택의 논리성과 전공 적합성을 중시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과목 선택의 수준(Level) 또한 주요 평가 항목으로 반영하겠다고 명확히 선언하고 있다.

연세대 주요 특징

융합형 인재 양성을 강조하며, 인문+이과 융합 선택 조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함.

예: 심리학과 지망생이 사회문화 + 인간행동과 심리 + 생명과학Ⅰ을 조합한 경우

정보과학, 인공지능 기초, 융합과목(과학사 등)을 선택한 학생에게 높은 평가

 

예를 들어 글로벌인재학부 지원 학생이 심화영어, 사회문화, 국제정치, 세계지리, 영어권문화 등을 조합해 이수하고, 교과 세특에 모의유엔 발표 활동, 국제기구 사례 분석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고려대 주요 특징

학업역량 중심 평가를 강조하며, ‘쉬운 과목만 선택한 학생’보다
도전적 과목을 선택하고 학습에 성실히 참여한 학생을 높게 평가함.

예: 수학과 지원자가 확률과 통계만 이수한 경우보다
미적분 + 기하 + 수학Ⅱ를 이수하고 세특에 함수 탐구 보고서가 남아 있으면 확실한 우위

 

또한 고려대는 고난도 과목 선택과 탐구 활동의 연결성을 중요하게 본다. 예를 들어 바이오의공학과 지망 학생이 생명과학Ⅱ, 화학Ⅱ, 기하를 이수하고, 동아리에서 줄기세포나 바이오센서 관련 탐구를 한 내용이 세특에 반영되어 있다면, 전공 적합성과 자기주도성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두 대학은 모두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없거나 축소된 상황에서, 과목 선택과 그 안의 활동이 곧 입시 평가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실천할 과목 선택 전략 – 대학은 선택의 ‘이유’를 본다

이제부터 고등학생과 학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입시 전략은, 단순히 “내신이 잘 나오는 과목”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진로에 맞고, 대학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과목”을 중심으로 선택 흐름을 설계하는 것이다. 첫째, 고1부터 희망 전공을 기준으로 과목 리스트를 작성하자. 예를 들어 심리학과를 희망하면, 인간행동과 심리, 사회문화, 생명과학Ⅰ, 독서, 사회문제탐구 등 이 과목들을 어떤 시점에 수강할지 계획하고, 그 안에서 어떤 주제로 발표하거나 보고서를 쓸 수 있을지도 미리 구상해야 한다. 둘째, 단순 이수보다 세특 기록이 잘 나올 수 있는 수업 태도와 활동 전략을 세워야 한다. 발표 참여, 수업 중 질문, 자료 조사, 주제 제안, 프로젝트 리더 등을 경험하며 기록 가능한 행동을 실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셋째, 포트폴리오나 진로 일지를 활용해 과목 선택의 흐름과 탐구 활동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대학은 ‘이 학생이 이 과목을 왜 선택했고, 어떤 생각과 고민을 했는가’를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스스로 과목 선택에 대한 반성적 사고와 성찰을 정리해두는 것이 면접이나 활동보고서 등에 강력한 무기가 된다. 넷째,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와 전형자료, 설명회 자료를 꾸준히 확인하자. 서울대는 학과별 추천 이수과목을 공개하고 있으며, 연세대·고려대는 각 전형 설명회에서 선호 과목과 평가 기준을 예시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과목 선택 흐름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입시 대비 방법이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고교학점제가 평가 중심에 들어오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모두 과목 선택을 전공 적합성의 핵심 평가 기준으로 보고 있다. 단순 이수보다 과목 선택의 ‘이유’, ‘연계성’, ‘탐구 활동’이 핵심이다. 지금부터 학생과 학부모는 ‘성적을 위한 과목’이 아닌, ‘진로와 평가를 위한 과목’을 중심으로 전략적 선택과 실천을 해야 2028 입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