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학년도 대학입시, 대입에서 생기부 독서 항목은 여전히 중요할까?2028학년도 대학입시 2025. 7. 5. 19:00
2028학년도 대학입시 - 비교과 간소화 속 독서 활동의 위상 변화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의 전면 도입, 수시·정시 구조 재편, 그리고 비교과 항목 축소라는 구조적 대변화를 동시에 마주한 첫 번째 입시다. 그중에서도 학생부에서 ‘독서 활동 상황’ 항목이 사실상 폐지되거나 간소화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이제 독서는 해도 기록이 안 되니 의미가 없다”, 혹은 “입시에 반영되지 않을 바엔 시간 낭비다” 라는 오해를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절반만 맞고 절반은 틀린 판단이다. 교육부는 학생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024학년도부터 순차적으로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 독서 등 비교과 영역의 세부기록을 간소화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시행했고, 이에 따라 ‘독서 활동 상황’ 항목은 더 이상 구체적으로 책 제목과 독서일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남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기록 형식이 사라졌다고 해서 독서가 입시 평가 요소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2028학년도는 고교학점제 기반의 입시로 전환되며, 학생이 선택한 과목과 활동, 수업 참여 태도 등을 중심으로 정성 평가가 강화되는 시기다. 이 과정에서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읽었는지를 ‘직접적’이진 않아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여전히 평가의 주요 텍스트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예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다. 즉, 독서 자체의 기록은 줄어들었지만, 수업 안에서의 독서 인용, 발표, 글쓰기 활동은 오히려 더 중요한 평가 자료로 변하고 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세특, 면접, 자기소개서 속 독서 활동의 간접 반영 구조
독서 활동이 학생부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입시 평가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구조가 바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간접 반영 방식이다. 수업 중 학생이 특정 도서를 읽고 발표했거나, 교사가 제시한 독서 과제를 바탕으로 토론에 참여한 경우, 이 기록은 해당 교과의 세특에 기재될 수 있으며, 이는 학생의 사고력, 분석력, 표현력, 학문에 대한 관심도를 드러내는 실질적 지표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사회문화 과목에서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를 읽고 국가의 본질에 대해 발표한 학생은, 단순히 책 제목이 학생부에 적히는 것보다 훨씬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입학사정관은 이 세특 기록을 통해 해당 학생이 단순 수업을 넘어서, 독서를 통해 사고를 확장했고, 자신의 진로나 전공에 연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대학은 여전히 자기소개서를 허용하거나 선택형으로 남겨두고 있으며, 면접을 통해 학생의 관심 분야와 독서 경험, 학업 설계 흐름에 대해 질문하기도 한다. 이때 학생이 고교 시절 읽은 책의 목록을 따로 준비해두지 않았다면 당황할 수 있지만, 독서 포트폴리오나 진로 관련 독서 정리를 꾸준히 해온 학생이라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사고 흐름을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면접형 질문은 비록 비교과 항목으로 기록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독서 활동이 입시 경쟁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반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결국 대학은 지금도 ‘무슨 책을 읽었느냐’를 단순히 보지는 않지만, 그 책을 통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탐구로 이어졌는지를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독서 활동은 기록의 양보다, 활동의 깊이와 연결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고교학점제 기반 독서 전략 – 진로 연계형 독서가 핵심이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8학년도부터는 학생이 선택한 과목이 다양해지고, 그 선택 과정과 이수 내용이 입시 평가에서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때 ‘무엇을 읽었는가’는 단순한 독서 경험이 아니라, 학생의 과목 선택과 진로 방향성을 증명할 수 있는 정성 자료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Ⅱ를 이수한 학생이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를 읽고, 세포 진화에 대한 개념을 세특에 발표로 남겼다면, 이 독서는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서 학문적 확장과 탐구 태도의 근거가 된다. 즉, 2028 입시에서 가장 이상적인 독서 전략은 ‘진로 연계형 독서’다. 자신이 관심 있는 전공 분야(예: 경제학, 의학, 심리학, 건축 등)에 대해 탐색하고, 그 분야와 관련된 교과목을 선택한 후, 해당 교과 수업 안에서 연계 가능한 도서를 읽고, 토론·보고서·프로젝트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 구조가 완성되면, 학생부 기록이 간소화된 상황에서도, 입학사정관은 세특 기록만으로도 그 학생이 고등학교 3년간 어떤 학문적 흐름을 설계하고 실행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고교학점제 하에서는 융합형 독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AI 시대의 윤리학’을 읽고 정보과학 + 윤리와 사상 과목을 이수하며, 관련 내용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했다면, 융합적 사고력과 전공 적합성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독서 활동으로 작용한다. 이런 식으로 독서가 학업 설계와 탐구의 일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입시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준비 지금부터 할 수 있는 독서 활동 준비 전략
2028학년도 입시에서 독서 활동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이제는 기록 중심 독서가 아니라, ‘활용 중심 독서’를 실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수험생은 자신의 진로 분야와 관련된 핵심 키워드를 설정하고, 그 키워드에 맞는 책을 2~3권씩 묶어 주제별 독서 리스트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환경과학’이 진로라면 ‘침묵의 봄’, ‘기후변화와 지구의 미래’, ‘물의 미래’ 등을 조합해볼 수 있다. 둘째, 읽은 책은 반드시 노트나 포트폴리오에 정리하자. 핵심 개념 요약, 인상 깊은 구절, 책을 통해 든 질문, 연계 가능한 탐구 주제 등을 정리해두면, 세특 수업 중 발표에 활용하거나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인용할 수 있다. 기록보다 활용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독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학습이다. 셋째, 독서 활동을 교과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과 연결할 수 있도록 계획하자. 예: 사회문화 수업 중 읽은 책을 바탕으로 토론 수업을 제안하거나, 자율 동아리에서 독서 후 발표회, 논문 쓰기 활동을 기획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연계는 학생이 단순히 책을 읽는 수준을 넘어서, 독서를 학습과 실천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신호가 된다. 마지막으로는 책의 난이도보다 학생의 흥미와 연결성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대학은 ‘어려운 책을 읽었는가’를 보기보다, 그 책을 통해 어떤 생각을 했고, 진로와 어떻게 연결했는지를 평가한다. 지금은 책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고, 그 내용을 학업 활동과 연결할 수 있는 학생이 입시에서 유리한 구조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기록되는 독서가 아니라, 평가되는 독서의 시대로 전환되었다. ‘독서 활동 상황’ 항목이 학생부에서 간소화되었더라도, 대학은 여전히 세특, 수업 발표, 면접, 진로 탐구 흐름 속에서 학생의 독서 경험과 사고 흐름을 정성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금은 ‘책 제목을 많이 적는’ 시대가 아니라 ‘책을 읽고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학문과 연결했는가’를 보여주는 시대다.독서의 힘은 사라지지 않았다. 형식만 바뀌었을 뿐, 그 의미는 오히려 더 깊어졌으므로 독서를 전략적으로 해야 할 때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8학년도 대학입시, 교과별 학습량은 어떻게 달라질까? (0) 2025.07.06 2028학년도 대학입시, 면접 평가가 강화되는 전형은 어디일까? (0) 2025.07.06 2028학년도 대학입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학과별 선호 과목 리스트 완전 분석 (0) 2025.07.05 2028학년도 대학입시, 대학은 어떤 과목 선택 학생을 선호할까? (0) 2025.07.05 2028학년도 대학입시, 비교과 간소화 이후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0)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