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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확대는 중위권에게 기회일까 위기일까?
    2028학년도 대학입시 2025. 7. 31. 20:20

    2028학년도 대학입시 - 정시 확대의 흐름, 중위권 학생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정시 비중의 지속적인 확대다. 교육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서울 주요 대학들을 포함한 다수 대학에서 정시모집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일부 대학은 45%를 상회하기도 한다. 이처럼 수능 위주의 전형이 강화되면서 수험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학생부교과전형 위주였던 과거의 수시 중심 흐름에서 벗어나, 수능이라는 단일 시험의 결과로 대학 진학을 결정하는 구조로 전환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이 변화는 특히 중위권 학생들에게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과거의 입시 구조에서는 중위권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 수시에서 학생부, 비교과, 세특, 자기소개서 등 복잡한 전략과 수년간의 누적 활동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수능 한 번으로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이다. 성실한 내신 관리로는 한계가 있었던 중위권 학생들이, 단기간 집중 학습을 통해 정시라는 새로운 루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구조는 동시에 위기도 내포하고 있다. 수능은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험 당일의 컨디션, 시간 배분 실수, 심리적 압박 등으로 인해 전체 성적이 좌우되는 고위험 구조이기도 하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은 평소에는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실력을 가졌지만, 실전에서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실제 결과가 불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정시 확대는 중위권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지만, 동시에 그 문을 통과하는 기준이 한층 냉정해졌다는 점에서 위기이기도 하다는 예측이 많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 중위권에게 기회가 되는 요소: 경쟁구조의 단순화

    정시 확대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경쟁 구조를 단순화시켜 준다는 점에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수시에서는 내신 등급,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 등 매우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평가되며, 평가 기준이 비공개이거나 교사 관찰 중심의 정성 평가이기 때문에 학생 본인의 능력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정시는 오직 수능 점수라는 객관적인 기준 하나만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비교적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수능에서는 특정 과목에 대한 강점을 가진 학생이 상위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 과목 고르게 잘하지 않더라도 일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평균 백분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는 중위권 학생들이 수능 중심 전략을 세울 때, 국어 혹은 수학 중 자신 있는 과목을 기반으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기회가 된다. 또한 수시에서 중위권 학생들은 비교과가 부실하거나, 고교 특성상 우수 활동을 진행할 수 없는 환경에 있었던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시는 학교 환경, 활동 이력, 비교과 참여 등과 무관하게 본인의 학업 역량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전형이므로, 고교 3년간 활동 누적에 실패했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된다. 이런 점에서 정시는 중위권에게 ‘입시 역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제도적 창구가 된다고 할 수 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2028학년도 대학입시 - 중위권에게 위기가 되는 요소: 변별력 강화와 쏠림 현상

    하지만 정시 확대가 무조건적으로 중위권에게 유리하다고만 보기에는 현실의 벽도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상위권 학생들이 수시에서 학종, 교과 등 다양한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정시로 수능에 집중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위협 요인이 된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고3 여름부터 수능에만 올인하며 실전 중심의 킬러문항 분석, 모의고사 관리 전략, EBS 비연계 대비 학습 등으로 입체적 수능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어, 중위권 학생이 단기간 점수만으로 이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수 있다. 더 큰 위협은 바로 '불안정한 변별력' 구조이다. 최근 몇 년간 수능은 난이도 조절 실패로 인해 국어·수학에서 과도하게 어렵거나 지나치게 쉬운 문제가 섞이며 1등급 컷이 요동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중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의 희생양이 되기 쉽다. 한 문제만 실수해도 백분위가 10% 이상 급락하거나, 전체 등급컷 변화로 인해 점수는 그대로인데 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처럼 고위험 고변동성 구조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오히려 압박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정시에서 학생부 반영을 일부 도입하는 복합형 전형, 즉 수능 100%가 아닌 수능+학생부+면접 구조를 채택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이 경우, 정시라고 해도 학생부가 나쁘면 감점 요인이 되고, 면접에서 진로 관련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감점이나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정시는 단순 수능 중심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전형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중위권이 단순히 수능 점수만으로 승부하기에는 예상 외의 복병이 많아지고 있는 구조다.

    결론 – 정시 확대는 중위권에게 ‘준비된 기회’가 될 수 있다

    정시 확대는 중위권 학생에게 ‘역전의 기회’일 수 있음은 분명하지만, 그 기회는 결코 아무나에게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수능이라는 평가 도구를 이해하고, 자신의 학업 성향과 강점을 파악한 뒤, 전략적으로 준비한 학생만이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시 확대는 ‘희망’이 아니라, ‘실력 기반의 기회’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이를 위해 중위권 학생은 고2 시점부터 수능 과목별 성취도 진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특히 자신이 강점을 가진 과목을 중심으로 점수 상승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수능은 전 과목이 아닌 일부 과목에서의 전략적 고득점으로 전체 백분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어 혹은 수학에서의 집중적인 훈련과 탐구 과목 선택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표준점수나 백분위 상에서 유리한 구조를 만드는지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정시를 목표로 하더라도 학생부의 기본기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여러 대학이 수능 100% 대신, 일부 학생부를 반영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지원자의 진로 흐름과 수능 과목 선택 간의 정합성을 보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은 수능과 학생부 간의 균형을 맞추되, 수능의 파괴력 있는 한 방을 준비하는 흐름이 필요하다. 정시는 단기적 집중력과 장기적 기본기가 함께 작동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결국 2028학년도 정시 확대는 중위권에게도 충분히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다. 다만, 그 창은 무작정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준비하고 전략을 갖춘 자만이 통과할 수 있는 구조다. 지금부터라도 수능 기반 학습 구조를 점검하고, 학생부 흐름과의 연결성을 함께 설계한다면, 중위권 학생도 정시 확대라는 흐름 속에서 현실적인 입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정시 비중 확대는 중위권에게 실질적 기회가 될 수 있다. 객관적 평가 기준인 수능 점수로 상위권 대학 진입 가능성이 열리며, 수시 대비 비교과 부담이 줄어 수능 중심 전략 설계가 유리하다. 그러나 변별력 불안정, 상위권 쏠림, 일부 대학의 정시+학생부 반영 구조 등은 여전히 위협 요소다. 핵심은 전략적 과목 선택과 집중적 학습 구조 설계, 그리고 수능과 학생부 흐름 간 일관성 확보다. “정시 확대는 중위권의 도약대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도약은 준비된 자만이 성공할 수 있는 입시의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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