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학입시

2028학년도 대학입시, 5등급제 하에서 내신 관리 어떻게 달라질까?

freerunbook 2025. 7. 21. 09:55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내신 평가의 구조가 바뀐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내신 성적 산출 방식부터 확연하게 달라진다. 지금까지 고등학교 내신은 9등급제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2025년 고1부터 5등급 상대평가 체제가 도입되면서, 2028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은 완전히 새로운 내신 구조 아래에서 경쟁하게 된다. 기존 9등급제는 평균, 표준편차를 기반으로 학생들을 정밀하게 분류했지만, 새로운 5등급제는 평가의 단계를 간소화하는 대신 ‘과목별 학업 성취 수준’과 ‘전공 적합성’이라는 두 가지 평가 기준을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5등급제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 학생들을 분류하며, 상위 등급 구간의 인원 비율은 1등급 10%, 2등급 24%, 3등급 32%, 4등급 24%, 5등급 10%로 조정되었다. 이로 인해 특히 중위권 학생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3~4등급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5등급제로 단순화되면 평균 이상의 성취를 기록하는 학생들이 한 등급 안에 다수 몰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내신의 ‘정량적 서열’ 기능보다는 정성적 평가 요소를 강화하겠다는 교육부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즉, 등급 수를 줄여 서열화를 완화하고, 대신 교과별 수업 참여 내용, 수행 평가 기록,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등 학업 흐름과 전공 연계성을 대학이 더 중요하게 평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2028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이제 ‘등급 수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 진로 적합성과 학습 과정 전체를 고려한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준비하기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되는 내신 5등급제, 수시 전형에서 어떻게 반영될까?

5등급제 하에서는 내신 등급 자체의 정밀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대학은 내신을 이전보다 정교하게 보지 않고, ‘학업 흐름과 학업 의지’를 함께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는 단순히 내신 1~2등급 여부보다도,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꾸준히 이수했는가, 그 과목에서 성실한 참여와 탐구를 했는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기존 9등급제에서는 1.2등급과 2.5등급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점수 차이가 전형 결과에 큰 영향을 줬다. 하지만 5등급제에서는 이 두 학생 모두 ‘2등급’으로 표기될 가능성이 있고, 그 차이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은 그 과목의 세특 기록이나 활동 내역을 통해 질적 차이를 해석하게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업 설계와 과목 선택 이유, 학습 태도 등 정성적 지표를 중시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일부 대학은 내신을 정량 지표로 반영하지 않고 단순 참고 자료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서울대를 포함한 일부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에서 등급보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내용, 과목 선택 이력, 수업 참여 태도를 중심으로 학생의 전공 적합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5등급제 체제에서 더 가속화될 것이다. 즉, 5등급제로 인해 “내신의 수치적 경쟁력이 약해진다”는 말은 부분적으로 맞지만, 내신의 영향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오히려 내신의 ‘내용’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수시에서 대학은 등급보다 ‘왜 이 과목을 선택했고, 어떤 노력을 했으며, 어떻게 학습 흐름을 만들었는가’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될 것이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위한 내신 관리 전략은 ‘1등급 목표’에서 ‘과목 중심 흐름 관리’로 바뀐다

기존에는 1.5등급 이하의 내신을 유지하는 것이 상위권 대학 진학의 필수 조건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2028학년도 입시부터는 정밀한 등급 계산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중간·기말 점수의 소수점 차이로 등급이 뒤바뀌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내신 전략은 ‘몇 등급을 맞느냐’보다 ‘어떤 과목에서 어떤 흐름을 보여주느냐’로 중심이 이동하게 된다. 첫째, 진로 연계 과목 중심의 내신 전략이 중요해진다. 예를 들어 공학 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물리학, 수학, 정보 과목에서 내신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하며, 그 외 과목은 단순히 등급을 채우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학업 균형과 흐름 유지를 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은 이제 학생이 전공 관련 과목에서 꾸준한 노력과 학업 성취를 보여주는지를 더 중시한다. 둘째, 세특이 곧 내신이다. 내신 등급이 정량적 지표로 약해지는 만큼, 교사가 수업 중에 관찰하고 기록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전공 적합성 평가의 핵심 지표로 떠오른다. 따라서 내신 점수를 잘 받는 것만큼이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업활동에서 의미 있는 발언과 탐구를 수행하여 기록에 남을 수 있는 활동을 의식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셋째, ‘선택과목 내신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고교학점제 체제에서는 고2·3학년 때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내신이 대학 평가에 큰 영향을 준다. 이때 과목 선택이 전공 적합성과 연결되면, 해당 과목의 내신 성적은 단순 점수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즉, 전공과 관련된 선택과목에서 높은 성취를 보여주는 것이 수시 합격률을 높이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지금 실천해야 할 내신 5등급제 대비 전략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5등급제에 맞는 새로운 내신 전략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핵심은 등급 수치가 아니라 과목의 의미와 세특의 질로 평가받는 구조에 적응하는 것이다. 다음은 실천 가능한 전략들이다.

① 진로 키워드에 맞춘 과목 설계와 성취 관리
→ 자신의 진로를 기준으로 핵심 과목을 정하고, 그 과목에서는 반드시 성취도 A 이상 + 세특 기록 확보를 목표로 한다. 단순히 평균 점수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수업 시간에 발표·질문·탐구 활동 등으로 교사의 관찰에 노출되는 학습 방식을 실천해야 한다.

② 교과 세특에 남을 활동 중심 수업 참여
→ 수행평가에 몰두하기보다는, 수업 중 탐구나 발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보고서를 제출할 때는 주제 선정 이유, 탐구 방법, 결과 해석 등을 논리적으로 작성하여 교사가 세특에 기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것이 수시에서 전공 적합성을 설명해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③ 모든 과목을 1등급으로 맞추려는 전략은 버려라
→ 전공과 연관이 적은 과목에서의 낮은 성취는 큰 감점 요소가 아니다. 오히려 전공과 직접 연결되는 과목에서 A등급을 놓친다면 평가에서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세워야 한다.

④ 내신 흐름과 세특 기록을 주기적으로 검토하자
→ 한 학기가 끝날 때마다 자신의 성적과 세특 기록을 확인하고, 전공과 연결되는 학업 흐름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결론 요약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5등급제 내신은 단순한 수치 경쟁이 아니라 과목 선택, 학업 흐름, 세특 기록 중심으로 평가된다.

 ‘내신 성적’보다 ‘전공 관련 과목에서의 학업 성취’가 더 중요하며, ‘등급’보다 ‘세특’이 곧 실질적인 내신 평가로 기능하게 된다.“등급 수는 줄었지만, 내신의 본질은 더 복잡해졌다. 이제 내신은 단순 수치가 아니라 ‘학업 설계서’다.”